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개입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과 일본 간 긴장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20일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중국군은 최근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통해 일본을 향한 경고성 발언을 담은 게시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군 남중국해 함대는 전날 군인들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강조하며, 항공모함 편대와 전투기 실사격 훈련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군인은 무장한 채 "오늘 밤 전투가 시작되면 언제나 준비돼 있다"면서 "명령만 내려지면 가슴 가득 뜨거운 피로 전장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외친다.
남부전구 공군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들을 향한 '건방 떨지 마(別太狂)'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동부전구는 17일 '만약 가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열들의 애국적 초심과 단호함을 표현했으며, 18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영상을 내놨다.
중부전구 공군은 17일 게시물에서 "총은 이미 장전했고 검은 이미 뽑았다"라며 "우리는 언제나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민해방군 계정인 '중국군호'도 17일 영상을 통해 "하루하루가 훈련일"이라면서 항모 갑판에서의 탄약 운반, 젠(J)-20 및 젠-16 편대 비행 등을 보여줬고, 다음날에도 비슷한 영상 두 편을 연달아 올렸다.
중국군호는 13일에는 일본어 게시물을 통해 "일본이 감히 대만해협 정세에 무력 개입하면 중국은 반드시 정면 공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16일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쉬융즈의 칼럼을 통해 "대만해협 정세에 무력 개입할 경우 일본 국민과 국가 모두 재난에 빠질 수 있다"면서 "(일본) 전국이 전쟁터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군은 서해상에서 군사훈련도 이어가고 있다. 장쑤성 옌청과 롄윈강 해사국은 각각 17~19일, 18~25일 서해 일부 구간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은 최근 서해에서 취역 후 첫 해상 실전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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