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비 11만 9천 건 증가하며 예상치였던 5만명 증가를 2배 넘게 웃돌았습니다. 해당 수치만 놓고 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올라갔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리 인하 불씨를 조금이나마 살린 내용도 있었습니다. 9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하며 4년래 최고 보였고, 이전 수치의 조정도 있었습니다. 8월에 일자리가 2만 2천 건 증가에서 4천 건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됐고, 7월 수치 역시 7만 9천 건 증가에서 7만 2천 건 증가로 조정됐습니다. 월가에서는 셧다운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신뢰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데이터가 너무 오래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9월은 이미 한참 지난 보고서이고 ‘노동시장 약화’를 보여줄 최신 데이터가 부재한데 10월과 11월의 데이터가 12월 FOMC 이후에 발표되니 금리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했고, RSM은 “추가 금리 인하를 보장해줄 만큼의 노동시장 약세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추가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고, 블룸버그는 “셧다운 이전에 노동시장이 이전보다 그래도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였던 것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전 수치가 수정되고 실업률이 증가했기 때문에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오늘 나온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도 의사록에서와 마찬가지로 매파적인 발언이 우세했습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0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았으며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 밝혔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는 조짐이 있으며 금리 인하를 너무 빠르고 많이 앞당겨 단행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발언했습니다.
한편, 장 초반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증시를 지탱해줬지만 이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성장 모멘텀이 확인되면서 딥워터매니지먼트는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율이 4분기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AI 구축이 훨씬 더 일찍 현실화하고 있다”고 내다봤지만, 리사 쿡 연준 이사가 고평가된 금융자산 가격의 하락 위험이 있다고 발언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픽테자산운용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단기 우려를 완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AI 고평가 부담이 시장을 누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한동안은 AI버블론을 잠재울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고객사의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상위 고객에 대한 매출 집중 심화 그리고 투자금이 다시 매출로 잡히는 순환적 자금 흐름 등 물리적 제약 가능성을 리스크로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증시 전반에 무척 다행이고 반가운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면서 “그 지표 중 하나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부근에서 다시 안정화되는 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짚었는데, 9만 달러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8만 6천달러서까지 떨어졌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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