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비비오(Convivio)’는 이탈리아 작가 단테의 저서 향연(Convivio) 에서 기원한 표현으로, 고대 그리스의 심포지엄을 라틴어로 번역한 개념이다. ‘함께 모여 지혜를 나누는 자리’라는 뜻을 지니며, 참포도나무병원은 이 취지를 이어 매년 비전 콘비비오를 개최해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병원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해 왔다.

◆ 참포도나무병원 2025 비전 콘비비오. 사진=참포도나무병원 제공
올해 행사의 주제는 ‘내일의 지혜를 얻다: AI 시대, 뉴로사이언스 선도병원으로의 도약 ? 참포도나무병원의 미래 비전’이었으며, 병
원 임직원과 외부 내빈 약 120명이 자리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엘타워 로비에서는 몽골 해외의료봉사 활동 중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 특별 사진전이 열렸다. 유니세프 협력 사진가 한상무 작가가 참여했으며, 현지 아동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액자로 제작해 전시한 뒤, 전시 종료 후 몽골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비전 콘비비오의 시작은 참포도나무병원 원목이자 위더처치 담임목사인 구현우 목사의 메시지와 기도였다. 이어 4중창 가스펠 보컬 그룹 ‘크룩스(CRUX·전병곤·이수철·황성규·박준석)’의 축가 공연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강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연단에 오른 이상규 연세대학교 융합보건의료대학원 원장은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시스템 설계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의료체계 변화 흐름과 병원의 미래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뒤이어 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AI 기반 신경외과 진료와 병원 시스템 개선 사례를 소개하며, 신경과학 중심 AI 의료모델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신현철 강북삼성병원 원장을 비롯해 이승률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이사장, 박재숙 회장, 허성환 몽골 선교사, 배동환 라오스 선교사, 이형석 플렉서블 배리어 테크놀로지 대표 등 여러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병원장은 “비전 콘비비오는 병원을 대표하는 행사로, 한 해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힘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신경과학 선도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병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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