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21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반도체 업종 실적이 상당히 좋게 나왔고, 내년 가이던스 역시 긍정적으로 제시됐다"며 "내년 반도체 업종 매출과 영업이익은 우리나라도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시장에서는 이렇게 많은 투자가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코스피 전체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어닝 자체를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투자에 비해 돈을 잘 못 벌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외국인 수급과 개인 투자 심리가 조급해 약간의 악재에도 매도가 쏠리면서 변동성이 미국보다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엔비디아가 실제로 실적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던 것처럼,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실적 수혜가 내년까지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인 만큼, 단기 변동성에만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 핵심 포인트
- 실적 및 가이던스 확인 결과, 내년도 국내 반도체 업종의 매출·영업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함.
-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 있으나 한국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의 대표적 수혜 시장임.
- 미국 빅테크 수익성 우려와 투자 심리 악화로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더 큰 변동성을 겪고 있음.
-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도 실적 수혜 예상, 단기 악재에 매몰될 필요 없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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