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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노후 생활 8억 넘게 든다"…'연금 차별화' 나선 3040·5060 [투자의 재발견]

이민재 기자

입력 2025-11-22 11:00  

투자의 재발견 투자 수익률에 따른 은퇴자금 차이 세대별, 맞춤형 퇴직연금 전략 필수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부부 기준으로 최소 노후생활비를 월 240만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퇴 후 약 30년을 노후기간으로 상정할 때, 이 부부가 필요로 하는 최소 노후자금은 8억 6400만 원에 달합니다. 젊을 때부터 매달 240만 원씩 30년간 저축해야만 최소한의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월 100만 원을 30년간 모으면 원금은 3억 6000만 원이지만, 연 2% 수익률로 투자할 경우 약 4억 9천만 원, 연 5% 수익률로 운용할 경우 8억 원이 넘는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 저축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퇴직연금도 단순한 보전이 아닌, 운용의 대상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지난 10년간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2014년 전체 적립금의 71%를 차지하던 DB(확정급여형)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50%로 줄었고,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의 비중은 각각 6%p, 15%p 증가했습니다. 자산 수익률 극대화가 가능한 DC/IRP형으로의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최근 10년간 퇴직연금의 연평균 수익률이 2%대에 머문 반면, 동일 기간 평균 임금상승률은 약 3%대, 국민연금 수익률은 6%대였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낮은 수익률의 주요 원인은 가입자들의 소극적인 운용과 투자 관심 부족에 있습니다. 21일 방송된 <투자의 재발견>에서 문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팀장, 윤나연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팀장은 퇴직연금 투자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 자산배분의 힘…증권사 '머니 무브'

대다수 가입자는 안정성을 이유로 예금성 자산에 집중하지만, 자산배분만 달라져도 수익률은 달라집니다. 상위 10%의 수익률을 낸 가입자들은 실적배당형 상품의 편입 비중이 전체 평균의 3배에 달합니다. 특히 증권사의 수익률이 은행ㆍ보험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은행보험권의 퇴직연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현상이 활발합니다. 윤나연 팀장은 "연금에서 ETF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며, 증권사에서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모바일앱, 로보어드바이저 등 투자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적극적 운용을 원한다면 ETF 등 직접투자 상품을 통해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 ETF는 연금계좌에서 투자 시 세금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반계좌보다 유리합니다. 은퇴 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는 3.3~5.5%의 분리과세가 적용되지만, 일반계좌는 15.4%의 원천징수 또는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대표적인 투자법으로 주식-채권 50:50의 밸런스 전략이 있습니다. 미국 S&P500, 나스닥100 ETF, 국내 국고채, 우량 회사채 ETF를 기본 자산으로 두고, 상황에 따라 반도체, 테크, 금현물 ETF 등을 위성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도 있습니다. 한 국가·섹터 편중이 아닌, 생애주기와 시장상황에 맞춘 TDF(타깃데이트펀드)나 디폴트옵션과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 가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생애주기·분산투자…TDF 투자 전략

TDF(타깃데이트펀드)는 투자자의 생애주기를 반영하여 자산 배분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상품입니다. 목표 날짜(은퇴 시점)에 맞춰 초기에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시점이 다가올수록 채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합니다. 펀드명에 표시된 연도(2030, 2040 등)는 은퇴 시점을 의미하므로, 예상 은퇴 시기에 맞추어 선택하면 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주식 비중이 높고, 낮을수록 채권 비중이 높아집니다. 문은정 팀장은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30~40대는 투자기간이 길고 적립 여력이 있습니다.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 연 900만 원 한도까지 최대한 납입하고, 미국 나스닥100 ETF 등 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중국 등 신흥시장 ETF, AI·원자력 등 성장 테마 ETF로도 일부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채권은 국내채권 외에도 조금 더 적극적인 운용을 원한다면, 시황에 따라 미국10년국채 ETF로 금리 플레이를 하거나, 미국하이일드 ETF 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50~60대는 인컴소득과 방어 전략, 안정적 인출이 중요합니다. 문은정 팀장은 "수익성 추구를 위한 위험자산 투자의 경우 국내외 대표지수에 일부 분산 투자하면서 인컴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성장주와 고배당주에 균형 있게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전체 내용은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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