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고환율 국면이 굳어지자 건설업계 전반에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비싼 수입산 대신 국산 자재를 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최근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 내부에선 비싼 수입산 대신 국산 마감재를 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강남 재건축은) 바닥에 대리석, 주방 가구도 이태리제를 제일 많이 씁니다. 한샘·리바트 국산 주방으로 잘 안 써요. 인테리어에서 주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요. 재건축은 수입산 쓰지 말자고 이런 이야기도 조합원 사이에서 나왔던 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환율이 튀어 오르면서 건설사들의 원가 부담은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건설 공사비 지수는 지난 9월 조사 이래 월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운송비나 석유화학 제품 가격까지 오를 경우 내년에는 공사비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철환/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문제는 아직 안되는데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좀 어려움이 좀 있지 않을까 그런 우려사항이 좀 있기는 합니다. 장기화하면 물론 분담금에도 영향이 있겠죠. 건설이 그동안 많이 위축 되고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자재 가격이 오르는 만큼 약간의 분쟁의 소지도 있겠죠. ]
장기간 이어지는 고환율은 정비사업 악화는 물론 아파트 분양가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건설업계는 고환율 문제를 단순한 비용 상승을 넘어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수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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