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들어 힘이 빠졌던 'AI 황소'가 구글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모처럼 시원한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종목별 움직임 보러가시죠
구글
"기술, 돈, 그리고 안보." 이 세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알파벳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뚫고 지붕킥을 날렸는데요. 시장을 흥분시킨 건 역시'Gemini 3'였습니다. 경쟁자 챗GPT를 성능 면에서 압도한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세일즈포스 CEO까지 나서서 "놀라운 모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으로 비용 효율까지 잡았다는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여기에 '안보 동맹'인 NATO까지 가세했는데요. 구글은 NATO 통신-정보청과 대규모 인프라 계약을 따내며, 가장 까다롭다는 국방 분야까지 진입했습니다 검색 엔진 제왕에서 AI의 황제로, 그리고 이제는 안보 파트너로 진화하는 구글.
브로드컴
간밤 월가에서는 구글 본체는 물론이고 이 거대한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사들의 주가가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그 주인공은 브로드컴인데요.구글의 핵심 파트너인 브로드컴이 구글의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오전 장 내내 매수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12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까지 더해졌고 / 오후 장에서도 주가는 흔들림 없이 고점을 지켰습니다. 오후장에서도 기세는 역력합니다. 미즈호 증권dms "ms나 엔비디아에서 구글로 자금이 이동하는 '로테이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멜리우스 리서치도 "엔비디아 GPU를 제외하면, 브로드컴이 구글 클라우드 확장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오늘의 주가 흐름은 기대감을 넘어, 구글의 확장이 브로드컴의 실적 성장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월가의 확신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MP머티리얼즈
MP머티리얼즈 주가는 장중 6% 올랐습니다. BMO 캐피털은 MP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분인데요. 핵심 근거는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MP는 최근 사우디 광산기업, 그리고 미 국방부와 손잡고 희토류 정제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요. 이 계약이 아주 영리한게 … MP는 공장 짓는 데 돈을 쓰지 않습니다. 오직 '기술'만 제공합니다. 돈은 파트너들이 내고, MP는 기술료와 수익을 챙기는 구조죠. BMO는 이를 두고 "자본 부담 없는 성장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다시 한번 시장에 이 화두를 던졌습니다. 그러자 주가가 무려 7% 넘게 화답했습니다. 방아쇠를 당긴 건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한 줄이었습니다. "테슬라가 수년간 강력한 AI 칩 팀을 운영해 왔다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이미 수백만 개의 자체 칩이 전 세계 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월가가 특히 주목한건 속도인데요. 현재 차량에 탑재된 'AI-4'를 넘어, 'AI-5' 칩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벌써 'AI-6' 작업에 착수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멜리우스 리서치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2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나 구글처럼, 테슬라도 직접 설계한 칩의 가치가 / 수백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30분 전 네덜란드 차량국인 RDW가 테슬라 FSD 승인과 관련해 당국에 연락하는 것을 멈춰달라"는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FSD' 승인을 재촉하는 팬들의 성화가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노보노디스크
노보노디스크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성분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임상 3상연구가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실험이었는데요. 회사 측은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가장 중요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몸의 수치는 좋아졌을지 몰라도, 기억력이 나빠지는 건 막지 못했다는 건데요. 시장의 실망감은 컸습니다.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하루 만에 장중7%나 하락하죠? 시장은 이 약이 살도 빼고 치매도 고치는 '꿈의 약'이 되길 바랐지만, 그 기대가 무너진 겁니다.반면, 경쟁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미 승인된 치매 약을 팔고 있는 바이오젠은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 장중4% 상승했고, 일라이 릴리 역시 소폭 상승 했습니다.
카바나
경쟁사의 부진 때문에 억울하게 주가가 빠졌던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가 다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웨드부시가 "지금이 바로 살 때"라며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냈기 때문인데요. 사실… 한 달 사이 카바나 주가는 13%나 하락했습니다. 회사가 못해서가 아니고!. 경쟁사인 '카맥스' 실적이 나쁘게 나오자, 투자자들이 "중고차 시장 다 안 좋은 거 아냐?" 하고 덩달아 매도했기 때문인데요. 웨드부시는 이걸 "과도한 공포"라고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하락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겁니다. 웨드부시는 2026년 말이면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고, 2033년에는 연간 300만 대를 파는 거대 기업이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어서는 [ 종목 뉴스 헤드라인 ]입니다
아마존이 데이터 센터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AI 시대로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콜스가 새로운 CEO 선임 소식을 알리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실적 부진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콜스가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가 AI 시장에서 매서운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 '큐원’이 출시 첫 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헬스케어 섹터가 정부의 말 한마디에 춤을 췄습니다. 백악관이 오바마케어(ACA) 보조금을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오스카 헬스는 하루 만에 장중 24% 폭등했습니다.
머크의 주가는 4%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웰스파고는 머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2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시장 포식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입을 닫았습니다. 주가는 올랐지만, 매주 월요일마다 전해지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소식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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