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12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을 바탕으로 오늘 시장을 이끈 주인공은 구글의 알파벳이었죠.
구글이 8개월 만에 공개한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과 낙관론이 기술주 전반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인 TPU를 중심으로 제미나이를 구축했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고요.
빅테크 기업들 중 유일하게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직접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AI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 점이 굉장한 성과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통화하며 서로 "양국을 국빈 방문하겠다"고 밝힌 점이 증시의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시장에 대한 엇갈린 평가는 존재하고 있는데요.
UBS에서는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다시 상승 궤도에 올려 놓았다"고 평가하는 반면, 야르데니 리서치의 설립자 야르데니는 “현재 시장이 AI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였던 7000포인트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심코프에서는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이 알파벳 단 하나라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44%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2.69%, S&P 500 지수는 1.55% 상승 마감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 역시 눈에 띄게 반등해 주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8만 9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도 3천 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네요.
이더리움은 현재 2천 9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역시나 오늘 장의 주인공, 알파벳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주가 3.94% 강세를 보여줬고요.
임의소비재주 1.86%, 기술주도 2.49% 오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필수소비재주는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에너지주의 경우, 오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는 1% 상승했지만, 러우 전쟁 휴전안이 진전을 보이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전해드린 대로, 구글의 알파벳이 오늘 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제미나이 3.0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 구글의 주가를 끌어 올려줬고요.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 순위를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미국 정부의 AI와 슈퍼 컴퓨터 인프라에 최대 5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브로드컴은 구글의 TPU칩을 개발하는 협력 업체이기 때문에 오늘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 줬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자체 AI칩 AI 파이브를 곧 출시하고 그 다음 세대인 AI 식스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머스크가 언급한 AI 파이브와 AI 식스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는 물론 휴머노이드 등에 탑재될 예정인데요.
(미국채) 한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쉬어 가던 미 국채 시장은, 미국의 경제 데이터들의 발표가 연이어 미뤄지거나 취소되자 장중 낙폭을 키워 갔습니다.
9월 PCE는 12월 5일에 발표될 예정이고 3분기 GDP 속보치는 결국 발표가 취소됐는데요.
또 뉴욕 연은 총재에 이어 월러 연준 이사와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까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CME 페드워치에서 집계한 다음 달 금리 인하 확률은 80%까지 올라 갔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04%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0%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달러화 역시 약세를 보이지만,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10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엔화의 경우 어제 일본이 근로자의 날로 공휴일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거래량이 적었지만, 여전히 정부의 외환 개입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어제 주간 거래에서 1천 477원에 거래를 마감하자, 1천 500원까지 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정부는 구두 개입에도 환율이 진정되지 않자 실질적인 개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야간 거래에서는 1천 476원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천 474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금 선물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맞물리면서 상승폭을 키워 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1.28% 상승한 4천 168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2.53% 상승한 5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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