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관련해 "책임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위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정례회의에 앞서 "준감위원장 개인 입장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제 신념에 변화가 있을 만한 특별한 이유는 아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불발된 이후 줄곧 등기이사 복귀와 그룹 내 컨트롤타워 재건을 언급해왔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7일 기존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격상하고 박학규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 사업지원TF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실상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는데 이를 상설 조직으로 재편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제도는 이름보다 운용이 중요하다"며 "사업지원실이 어떻게 운영될지 저희로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법의 영역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계속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기술 인재 중심 인사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회장님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삼성이 기술 추구라는 부분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삼성전자는 기술 회사다. 기술 인재를 중용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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