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테마주가 최근 부진했던 가운데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가 돌아오면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감소한 217억원, 영업손실은 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SAMG엔터의 3분기 매출액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지난해 3분기 더해졌던 영화 '사랑의 하츄핑' 효과가 제거되며 외형이 축소돼 재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에 SAMG엔터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내렸다.
SAMG엔터의 주가는 지난 3일 5만3천400원에서 25일 4만1천450원으로 22.4%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8.5%)의 두 배가 훌쩍 넘는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목 받은 더핑크퐁컴퍼니도 코스닥시장 상장 후 지지부진하다.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유명 글로벌 지적재산(IP)을 보유한 이 회사는 지난 18일 상장해 첫날 공모가(3만8천원) 대비 9.34% 상승한 4만1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 거래일 2만9천950원까지 밀렸다.
캐릭터 완구 브랜드인 오로라도 3일 2만2천450원에서 전날 1만5천280원으로 떨어졌다.
캐릭터 콘텐츠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 중이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가 곧 다가오는 데다가 신작 출시 등 상승 재료가 있다는 것이다.
BNK투자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SAMG엔터에 대해 "티니핑 시즌6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이 시작됐고, '메탈카드봇', 영화 '사랑의 하츄핑' 등 주요 작품들의 후속작 출시가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지속된다면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심의섭 연구원은 "더핑크퐁컴퍼니는 2022년 이후 MD, 라이선스 사업 조정 및 개편 등으로 인해 표면적인 매출은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나 콘텐츠 사업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률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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