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험사들이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고객 중심의 맞춤형 상품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접근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이며, 보헙업계의 마케팅을 혁신하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굴러온 공이 딱 맞게 튜브 구멍으로 들어가고, 튀어오른 식빵이 정확하게 다시 토스트기로 떨어집니다.
산 중턱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난처해하는 주인공에게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라이나생명이 만든 이 디지털 캠페인은 '맞춤', '오직 당신에게 집중(Spotlight on YOU)'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홍보하기 보다는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고객 중심 보험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특히 젊은 세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겁니다.
유튜브에서는 영상 조회 수가 천만회를 넘었고, 추천과 댓글도 수천 건에 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이나생명은 캠페인에 나오는 휴지를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서울 홍대에서 진행해 5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20대 연령층의 '라이나' 연관 검색량은 캠페인 시작 전과 비교해 35%나 증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라이나생명은 브랜드 캠페인과 더불어 실질적 상품 출시를 병행함으로써 맞춤형 보험사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보험료를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보험료 산출’ 시스템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획득했고, 올해 9월에는 필요한 보장만을 선별해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이진호 라이나생명 브랜드경험팀 차장 : 맞춤형 상품 뿐 아니라 AI 기반 서비스, 자동화 청구와 같은, 고객이 '아 정말 나를 위하는 브랜드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성격유형지표 MBTI에 따라 보험을 설계해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삼성화재, 현대해상은 2030 특화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른 보험사들 역시 '개인화', '맞춤'이라는 키워드로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과거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고 홍보를 했다면, 지금은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잘 찾아서 도달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 개인화 마케팅을 선호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초개인화를 내걸은 혁신이 보험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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