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K뷰티 전문 트레이딩 기업 이노비즈인터가 태국 세븐일레븐 매장 7000여 곳에 한국 화장품 전용판매 코너인 K뷰티 섹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태국 세븐일레븐 사상 최초로 설치된 K뷰티 전용 상설 섹션으로, 그간 산발적으로 판매하던 K뷰티 제품들을 한 곳에 통합 배치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노비즈인터 주도로 만들어진 K뷰티 섹션은 라운드랩, 언리시아, 메리몽드 등 총 3개 브랜드사 19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K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의 검증된 브랜드 가운데 현지 세븐일레븐 소비자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즉 휴대성이나 가성비, 즉각적 체감효과 등을 고려해 선별했다.
이노비즈인터의 이번 세븐일레븐 K뷰티 섹션 설치에 따른 국내 화장품 수출 물량은 현지 유통망 기준 단일 공급사 규모 사상 최대로 평가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태국 전역 1만 5000여 개에 달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편의점으로, 동남아 지역중 가장 영향력 있는 리테일 네트워크로 꼽힌다. 태국 재계 1위 기업인 CP그룹 산하 ‘CP올’이 보유한 핵심 유통채널이다.

최환 이노비즈인터 이사는 “K뷰티에 대한 현지의 탄탄한 수요와 강력한 리테일 인프라의 결합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세븐일레븐 전 매장으로의 확대를 비롯한 섹션 고도화 등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의 새로운 브랜드들을 발굴해 태국의 생활 밀착형 유통망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비즈인터는 이번 론칭을 발판으로 태국 내 대형 유통사들과 추가 협업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주요 하이퍼마켓과 드러그스토어(Drug Store·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음료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 쇼핑몰 등과 입점 협의를 비롯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 중에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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