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본입찰 마감인 오후 3시까지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를 포함해 입찰 제한서를 제출한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 하렉스인포텍, 부동산 개발 업체 스노마드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홈플러스의 청산가치는 3조7,000억원이다. 두 업체 모두 홈플러스를 인수하기에 재무 상태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추가 인수자 확보에 나선다.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의한 청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다음달 29일까지로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이날까지 입찰 제안서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 결과와 관계없이 가장 현실적인 회생방안이 M&A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인원의 고용 안정과 협력사 및 입점주 보호를 위해 반드시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