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이 공식화됐습니다. 네이버는 이제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된 건데요. 양사가 이번 합병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인데, 예상되는 주요 사안,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민재 기자.
<기자>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이사회를 열고 1대 2.54 교환 비율의 포괄적 주식 교환 체결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두나무 주식매수청구권은 43만 9,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은 17만 2,780원 입니다. 내년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으로 예정돼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이들 합병 이후 계획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먼저 제도 정비가 관건인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앞서 김형년 부회장이 언급했듯 미국 수준 정도의 규율만 갖춰져도 성장 잠재력은 상당하다는 평가이고, 정부도 비교적 우호적인 만큼 제도에 맞는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다음은 나스닥 상장 가능성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카드로 거론되지만, 두 회사 모두 국내 중심이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앵커>
앞으로의 과정은 이제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합병 과정에서 남은 변수는 없습니까?
<기자>
주주총회 문턱을 넘는 게 첫 고비입니다. 두나무는 네이버·미래에셋 중심의 네이버파이낸셜과 달리 주주 구성이 복잡합니다. 우호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관건입니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통과되려면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두나무 측 지분으로는 다소 부족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전에 의견 조율을 하는 방법과 더불어, 주식매수청구권을 활용하는 방안이 부각됩니다. 과거 고가에 지분을 매입한 하이브와 달리, 카카오인베스트먼트··한화투자증권 등은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렇게 확보한 주식을 자기주식으로 소각하기로 해 두나무 측 지분율이 올라가 향후 의사결정에 유리하단 분석입니다. 다만, 양사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조 2천억원을 넘으면 계약이 해제될 수 있습니다.
또 경영 지배력은 네이버가 쥐게 돼 공정거래법상 네이버 계열 편입 요건을 충족할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라는 변수를 주목해야 합니다. 업권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승인이 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시장 점유율과 플랫폼 락인, 경쟁사 배제 우려 등에 따라 조건부 승인, 예를 들어 특정 분야에서의 경쟁 제한 금지나 일부 사업에 대한 조정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이민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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