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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페루서 기업 진단…"온실가스 1.2만 톤 감축 가능"

이해곤 기자

입력 2025-11-27 14:12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들이 페루 페트병 생산업체인 SMI 솔루션에서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진단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페루 리마에 있는 'SMI 솔루션'에서 공정 모사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연간 2527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1만2천tCO2eq(이산화탄소톤)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을 발굴했다고 27일 밝혔다.

SMI 솔루션은 페루 내 페트병 1위 생산 사업장으로 에너지공단이 에너지 진단을 통해 예측한 연간 에너지 절감량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 대비 약 16%에 해당 한다. 비용으로는 약 24억4600만 원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진단은 에너지공단과 페루 에너지광업부가 협력해 추진한 것으로, 에너지공단은 기업의 에너지 사용 현황과 설비 운전·이용 실태를 측정·분석하고, 다양한 진단 도구를 활용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페루의 진단기관에 계측 장비 활용, 주요 감축 기술, 공정 모사 기법 등 지식과 경험도 공유했다.

특히 전기를 활용하는 설비 중심으로 △고효율 하이브리드 사출기 도입 △냉동기를 히트펌프로 대체 △공기 압축기 운전 최적화 등 현장 공정에 적합한 구체적인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냉동기, 압축기 등 일부 설비에 대해서는 공정 모사를 통해 운전조건에서 최적화되고 예측이 가능한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SMI 솔루션은 이번 진단 결과를 토대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투자 검토 등을 통해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에너지공단은 현장 진단에 앞서 페루 에너지광업부에서 에너지효율 분야 관계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국내 진단제도 소개, 에너지 진단 기술 및 사례 발표 등 진단 교육 발표회도 열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페루에서 실시한 이번 에너지 진단과 교육 발표회를 통해 공단의 우수한 진단 기술과 전문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후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진단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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