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주도로 진행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 우주개발이 상업용 발사체 단계로 접어들었는데요.
내년 5차 발사와 재사용 발사체 사업도 예정돼 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이번 4차 발사 성공 소식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 새벽 우주로 향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4차 발사를 마쳤습니다.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1km에서 분리시켜 목표궤도에 안착시켰고요. 남극 세종기지와의 첫 교신까지 성공했습니다.
나머지 12기 큐브위성도 성공적으로 사출됐습니다.
성공을 확인하는 순간, 이때까지 초조하게 바라보던 발사지휘센터 연구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발사를 앞두고 우여곡절도 있었는데요. 누리호에 전원과 연료를 공급하는 엄빌리컬 케이블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압력센서 이상이 감지돼 18분 가량 발사가 미뤄졌습니다.
결국 압력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발사가능 시간 1분을 남겨둔 오전 1시 13분, 누리호를 쏘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결과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배경훈/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초의 민관 공동발사로서 우리나라 우주산업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 될 것입니다.]
<앵커>
이번 발사는 중형급 이상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 실어 처음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데, 발사된 위성들은 앞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합니까.
<기자>
차세대 중형위성은 앞으로 1년간 3D 바이오프린팅과 줄기세포 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합니다.
심장 줄기세포를 우주에서 3D 프린팅하고 편도유래 줄기세포를 혈관 세포로 분화시키는 실험으로 심혈관계 질환 치료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우주자기장 측정과 오로라 관측을 하면서 우주 환경을 예측하고 지구에 유입되는 에너지 정보를 파악하는 역할도 맡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새벽에 한 이유도 오로라 관측 때문이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죠. 한글과컴퓨터의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제작한 세종4호는 지구 관측 영상을 촬영합니다.
미국 팔란티어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가공하는 사업의 일환입니다.
<앵커>
이번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역할이 어떻게 확대됩니까?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서 제작을 총괄했지만 발사운용 단계는 일부 참여하는데 그쳤습니다.
내년 상반기 5차 발사부터는 발사지휘센터, 발사관제센터 등의 참여인원 확대를 추진하고요.
6차 발사는 발사체 제작 과정이 바뀝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단조립을 한화에어로가 순천에 구축한 단 조립장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누리호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2028년 7차 발사를 위한 예산을 기획하고 있고 8차 발사 이후부터는 매년 1번 이상 누리호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한화에어로가 지난 7월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 기술을 이전받고 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제작하고 발사 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상업 발사를 하게 됩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손재일/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발사체가 경제성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 의존해서는 우주 비전을 실현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거고요. 누리호를 하고 있지만 차세대발사체나 상업적도 가져가면서 독자적인 우주발사 능력 지속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누리호를 이을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25일 진행한 제4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하는 안이 확정됐습니다.
당초 계획된 모델은 누리호보다 추력을 키우고 적재량을 늘린 1회용 발사체였는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처럼 재사용 발사체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엔진은 메탄 기반으로 정했습니다. 메탄은 현재 누리호가 연료로 쓰고 있는 케로신보다 10% 높은 추진력을 내고, 추력을 조절하거나 재점화를 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를 통해 1kg당 우리 돈 350만원 수준까지 발사비용을 낮춘다는 목표입니다. 이 사업의 제작 총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습니다.
다만 아직 사업전환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지 못해 당초 목표인 2030년 1차 발사가 가능할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한편, 재사용 발사체 자체개발에 돌입한 KAI는 메탄 엔진 기술을 갖고 있는 현대로템과 협업해 탐색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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