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자산운용이 롯데렌탈에 대해 주주 행동에 나선다. 롯데렌탈 지분을 확보하고 유상증자 등에 반대 의견을 개진한다.
롯데렌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여전히 반대한다면서도 증자를 한다면 자금은 희석된 주주가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VIP자산운용은 27일 롯데렌탈의 지분 5% 이상 취득하고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공시했다. 지분은 5.2%다.
지분 보유 목적이 일반 투자일 경우 단순 투자와 달리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같은 주주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그간 VIP자산운용은 롯데렌탈의 소수 주주로 유상증자 철회를 요구해 왔다.
회사 측은 "지분 희석 우려 때문에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 대비 9% 상승에 그쳐 같은 기간 65%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현저히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VIP자산운용은 "유상증자는 불필요하다"면서도 "롯데렌탈의 기업 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회사채 조기 상환 등 문제를 해결하고 남는 자금을 포함한 여유 현금은 희석된 주주 가치를 보전하는 데 우선으로 사용해야 한다"고도 봤다.
아울러 지난해 제시한 '주주 환원율 40% 이상'이라는 목표의 신속한 이행을 주문했다.
또 주주환원 계획을 수립할 때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우선시하라고 요구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후 여유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새로운 대주주뿐만 아니라 모두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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