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과거 코스닥이 1000선을 넘었던 시기를 돌아보면, 코로나19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함께 바이오·2차전지 같은 뚜렷한 주도 섹터가 있었다"며 "현재도 시장 유동성은 부족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지금 코스닥의 레벨업을 결정짓는 건 유동성보다는 무엇이 시장을 끌고 갈 주도 섹터냐의 문제"라며 "바이오·2차전지에 더해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로봇 관련 기업들은 전방 산업 성장성이 높게 평가돼 코스닥으로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업종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섹터 변동보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저평가 가치주에 묻어두는 전략이 통했지만, 요즘은 주도 섹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구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앞으로는 특정 섹터에 고집하기보다 바이오·2차전지·로봇 등 주도 업종 간 순환매가 일어날 때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동성이 깔려 있는 만큼 코스닥 투자에서도 섹터 로테이션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핵심 포인트
- 최근 코스닥 시장은 1000선 돌파 당시처럼 유동성 부족하지 않은 환경임.
- 레벨업의 관건은 유동성이 아니라 바이오·2차전지·피지컬 AI 로봇 등 주도 섹터가 무엇이냐는 점이 더 중요함.
- 예전엔 저평가 가치주에 묻어두는 전략 통함, 주도 섹터에서 벗어나면 수익률이 뒤처지는 구간 반복됨.
- 앞으로는 바이오·2차전지·로봇 등 간 순환매 흐름을 잘 따라가는 섹터 로테이션 전략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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