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촘촘히 심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원장은 1일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네이버-두나무 합병이 “가상자산 2단계 입법도 안 된 상태에서 별도 규제 장치 없이 훅 들어왔다”고 지적하고 "내년 2~3월 제출 예정인 합병 증권신고서에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 등을 구체적으로 담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상자산 2단계 입법 과정에서 금가분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빅테크가 금융업과 가상자산업에 진출했을 때의 파괴력과, 안전장치 등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문제의식들을 충분히 반영하는 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최근 외환 당국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지목한 것과는 다소 다른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원장은 본인 스스로도 해외 주식 투자를 하고 있어 서학개미에 정서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히고, “금융사들이 해외 투자와 관련된 부분들의 위험이나, 신용거래시 노출될 수 있는 환 리스크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지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이 주식시장에서는 ‘연못 속 고래’라면 “외환시장에선 공룡 같은 존재”라며 국민 노후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자산 양극화 심화로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금감원이 최근 은행들에 홍콩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2조 원대 규모 과징금을 사전 통보한 것과 관련해서는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감독 당국의 스탠스를 보여줄 첫 리딩 케이스”라면서도 최종 제재에는 사후 구제 노력을 참작하겠다고 설명하고, 생산적 금융 본격화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건전성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정책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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