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용...8606억원 투자
2028년 8월 첫 가동...1단계 연간 600만 본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유럽 비중 26.6%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를 위해 폴란드 오플레에 총 투자 금액 5억 8,700만 달러, 우리 돈 8,606억 원을 들여 첫 유럽 생산 기지를 건설한다고 1일 밝혔다.
오폴레 신공장은 오는 2028년 8월 처음 가동될 예정이다. 1단계 생산 규모는 연간 600만 본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해 연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유럽은 전 세계 타이어 소비의 약 25%를,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의 약 17%를 차지하는 핵심지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유럽의 비중은 약 26.6%에 달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공장 설립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해 안정적인 판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고성능·고인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유럽에 집중된 만큼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현지 대응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은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매우 전략적인 곳”이라며 “단순한 수출을 넘어, 유럽 현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