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올해 11월까지 국내 전선·변압기 등 이른바 'K-전력기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2일 올해 1∼11월 전력기기 수출액은 71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전력기기 수출액은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치였는데 올해 이미 작년 연간치 71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우리나라 전력기기 수출은 2021년(45억4천만달러)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AI 서비스 등 일상화로 기반투자가 늘며 고품질·고효율 경쟁력을 갖춘 K-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2022년 챗 지피티(ChatGPT) 등장 이후 전력 소모가 큰 대형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계속 증가해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선, 변압기, 접속·차단기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은 미국(37.2%)이 26억5천만달러로, 수출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국(10.9%), 베트남(7.5%)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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