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위험 회피 심리가 개선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가 반등했고 비트코인 역시 한때 9만 2천 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꾸준히 주장하던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부상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둔 차기 연준 의장을 내년 초 지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월가에서는 앞으로 순풍이 연준에서 나올 것으로 보며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말 랠리에 대한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기존 12월 금리 인하가 없을 거란 입장을 바꿨고, 블랙록 또한 "노동시장의 냉각을 고려할 때 연준이 다음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요약하자면 월가에서는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내년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경기 확장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S&P500 지수는 항상 더 상승해왔습니다.
한편, 경쟁사들이 격차를 좁히며 오픈AI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이 출시한 제미나이3가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가운데 파이낸셜 타임스는 “오픈AI는 천문학적인 데이터센터 비용과 인재 유출에 시달리는 반면, 구글은 자체 칩 TPU와 검색 클라우드 모바일 등 통합 인프라 경쟁력을 앞세워 시총 4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내부 메모를 통해 구글과 AI 경쟁사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챗GPT의 개선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도입 준비 중이던 광고 사업과 쇼핑 건강 관련 AI 에이전트의 출시를 잠정 연기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우선순위에는 기능 강화와 속도 안정성 향상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OECD는 AI 투자 붐이 미국의 관세 인상 충격을 일부 상쇄하며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의 전망치는 일부 상향 조정했습니다. 글로벌 성장률은 올해 3.2%에서 내년 2.9%로 소폭 둔화된 후 27년에는 3.1%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대부분의 주요국에서 27년 중반까지 목표치로 복귀하겠지만, 미국의 경우 관세 비용 전가로 인해 내년 중반까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OECD는 세계 경제가 새로운 무역 분쟁 재발에 여전히 취약하며 AI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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