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보잉 (BA)
보잉이 낙관적인 내년 전망을 내놨습니다. 보잉 CFO는 UBS 콘퍼런스에서 내년에 737과 787 두 기종 모두 인도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가 늘면 현금 흐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의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대한다고 했고요. 생산성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 2030년쯤이면 현금 마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밝은 전망이 나온 건 FAA가 일부 규제를 완화해, 보잉이 737 Max와 787 물량을 고객 인도 전에 자체 승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인데요. 이 덕분에 인도 절차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보잉의 생산·출하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심보틱 (SYM)
골드만삭스가 자동화 솔루션 업체 심보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한 단계 낮추고, 목표주가도 47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하향의 핵심 이유는 심보틱 매출 구조가 소프트뱅크와 만든 합작사 그린박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보틱의 총 백로그 225억 달러 가운데 절반이 넘는 물량이 그린박스에서 나온 주문인데요.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한 곳에 몰려 있어서 구조적 부담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그린박스향 공급은 초기에는 현금이 크게 남지 않는 구조여서, 장기적으로는 심보틱의 현금흐름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하나의 우려는 그린박스가 2년 넘게 외부 고객을 단 한 곳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수요가 유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심보틱과 그린박스 간 거래만 계속 이어지다 보니, 시장에서는 이 구조가 다소 내부적으로만 순환되는 거래처럼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인텔 (INTC)
인텔이 말레이시아를 자사의 조립·테스트 운영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2억 달러가 넘는 추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전 세계 조립·테스트·패키징 시장의 약 13%를 차지하는 글로벌 6위 반도체 수출국인데요. 여기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몰리면서, 인텔 역시 이 지역의 전략적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전 인텔 CEO 팻 겔싱어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반도체 스타트업 ‘X라이트’에 최대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WBD) 넷플릭스 (NFLX) 컴캐스트 (CMCSA)
워너브라더스 매각을 둘러싼 2차 입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넷플릭스, 컴캐스트가 모두 2차 제안서를 제출했는데요.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의 엔터테인먼트와 스트리밍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 중심의 제안을 내놨고, 이를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눈여겨볼 점은, 제출된 제안서들이 모두 법적 효력을 갖는 입찰안이라는 점인데요. 이사회가 조건에 만족할 경우,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최종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만 워너브라더스 측은 “이번 제안이 최종안은 아니다”라며, 더 좋은 조건이 나오면 추가 입찰을 받을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습니다.
코스트코 (COST)
코스트코가 관세 환급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나중에 관세 정책이 뒤집히더라도 이미 낸 관세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미리 법적 장치를 마련하려는 취지입니다. 코스트코가 문제로 본 건, 세관국경보호국이 관세를 확정하는 시한을 조금만 늦춰 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부분입니다. 이 관세가 한 번 ‘확정’되면 사실상 환급이나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정책이 잘못됐다는 판결이 나오더라도 환급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코스트코는 확정 절차를 잠깐 멈춰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관세 정책을 흔들면 경제적인 파장이 크다”며 코스트코의 소송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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