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40)씨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 제기로 경찰에 입건되며 출연 프로그램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씨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박씨 외에 어머니 고모씨와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의 의료인·전 매니저가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앞서 박씨의 전 매니저들은 폭행과 대리 처방 의혹 등을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박씨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씨 측이 차린 1인 소속사인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져 논란을 빚은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방송계에서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 제작진은 전날 출연진에게 이날 예정됐던 촬영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박나래와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다.
다만 tvN '놀라운 토요일' 측은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이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영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도 박씨는 편집 없이 등장했다.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놀라운 토요일' 등을 통해 인기 예능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MBC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씨 측은 전 매니저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법무법인과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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