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챗GPT의 새 버전 공개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가 성능과 점유율 모두에서 빠르게 추격해 오는 상황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당초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GPT-5.2 공개를 오는 9일 조기 진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출시일은 개발 과정이나 서버 용량 등 문제로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달 '제미나이 3 프로'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제미나이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의 집계에 따르면 1년 전 87%에 달했던 챗GPT의 생성형 AI 시장 점유율은 최근 71.3%까지 하락했다. 반면 제미나이는 같은 기간 5.7%에서 15.1%로 약 3배 가까이 급등하며 오픈AI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내에 '중대경보' 상황임을 선언하면서 다른 업무를 일단 접고 챗GPT 모델 개선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도 최근 일부 동료들에게 '마늘'이라는 코드명을 붙인 새 대형언어모델(LLM)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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