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11월 국토교통부의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 거래 비중은 54.1%를 기록했다. 이는 10월(52.2%)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10·15)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매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영등포·마포·동작구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일부 이어지면서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 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10곳 중 6곳은 가격이 올라 거래됐다는 뜻으로, 고가 아파트 시장이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기와 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소폭 떨어지거나 유지됐다. 경기는 10월 45.7%에서 11월 44.2%로 낮아졌으며, 인천은 43.6%로 전월과 동일했다.
직방 측은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가격대는 여전히 상단에서 지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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