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 편집샵 루오보가 오는 12월 12일 강남구 선릉로 일대에 ‘루오보 갤러리’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루오보는 유럽 프리미엄 조명과 하이엔드 리빙 아이템을 큐레이션해온 브랜드로, 이번 갤러리 개관을 통해 ‘조명과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개관전의 첫 초대 작가는 단색화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희돈 작가다. 그는 오랜 시간 ‘결’, ‘여백’, ‘흐름’을 주제로 절제된 색감과 반복적 조형을 통해 공간과 빛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표면의 미세한 굴곡과 중첩된 질감은 조명의 방향과 색온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루오보의 조명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연출된다.

루오보 갤러리의 주요 특징은 조명이 단순한 조명 기능을 넘어 작품 구성의 일부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공간에 있다. 루오보는 그간 다뤄온 루체플랜, 베르판, 아르떼미데, 플로스 등 해외 조명 브랜드의 디자인 요소를 전시에 반영했다.
작품과 조명이 서로의 특성을 강조하는 구성으로, 관람객은 조명이 작품의 깊이·그림자·입체감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일부에는 브리온베가, 발롱 드 파리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의 사운드가 더해져 조명·공간·예술·음향이 함께 구성된다. 이는 루오보가 앞으로 지향하는 ‘조명 기반 라이프스타일 전시’ 방향성을 보여주는 시도로, 작품 감상을 넘어 빛과 사운드를 포함한 공간 전체를 경험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루오보 관계자는 “조명은 공간을 밝히는 도구를 넘어, 예술의 감정선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루오보 갤러리는 조명과 예술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확장시키는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루오보의 조명 철학을 기반으로 구성된 첫 기획전으로, 리빙·디자인·아트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2025년 12월 12일(금)부터 2026년 3월 12일(목)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일대 루오보이며, 관람은 무료로 운영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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