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스탠리는 내년 한국 원화가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원화는 아시아 주요 통화 중에서도 특히 약세를 보였지만, 거시경제 환경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캐슬린 오 수석 한국·대만 이코노미스트는 9일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 여건(fundamental)과 통화 정책 환경이 모두 원화 가치에 불리한 여건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원화 약세가 전반적으로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물가 상승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원화 가치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한국의 경상 수지와 전체적인 자본 유출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이며 "자금 유출이 한국 원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주식 시장이 이전 대비 원화 가치에 덜 민감해졌다"면서 "시장에 더 중요한 요소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 위험 선호도(risk appetite), 개혁 스토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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