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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마음대로...균형 깨진 전·월세 시장

신재근 기자

입력 2025-12-09 17:32   수정 2025-12-09 17:41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 전세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초유의 전세난 속에 월세 시장까지 출렁이고 있는데, 쉽사리 가라 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3천 세대 대단지지만, 전세와 월세를 합쳐 매물은 20개에 불과합니다.

    실거주 의무가 강화돼 전세 매물이 줄어든 데다, 전세 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렸기 때문입니다.

    [정정연 / 미소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전세로 하려고 했던 (집주인) 분들도 언론을 통해서 월세 비중이 높다고 하니까 월세로 돌리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전세가 없으면 가격이 점점 높아지겠죠. 매도 우위 시장으로…]

    관악구에 있는 이 아파트 단지는 전셋값이 한 달 새 6천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2천 세대가 넘지만 전세와 월세 물건을 합하면 10개뿐입니다.

    [관악구 공인중개업소: 보통 (전셋값이) 한 7억5천선에 거래됐는데 8억1천짜리도 하나가 거래됐습니다. 임차인 분들이 조금 더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를 해요. 왜냐면 세입자 퇴거 자금 대출이 잘 안 나오잖아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인한 전세 매물 부족이 월세 전환을 부추기고 다시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동승 / 서울 신길동: (월세 가격이) 20~30% 정도 오른 거 같고 근처에 알아보니까 구하기가 어려워서 하급지로 동네를 옮기게 됐어요. 가격이 좀 저렴해 가지고…]

    지난 달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58로, 전세 대란이 벌어졌던 지난 2021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월등히 많다는 뜻으로, 집주인이 가격 결정 주도권을 갖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 된 겁니다.

    이제는 집주인이 임차인의 과거 월세 체납 이력과 신용도 등 정보를 계약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까지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성창엽 /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 임대인 임차인들에게 서로 주거 안정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상호 동의 전제하에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임대차 계약 그리고 계약을 통한 임대차 시장 전반에 신뢰 회복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불러온 초유의 전·월세 대란은 내년 봄 이사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무주택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김성오
    영상편집: 정지윤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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