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이 오랜 앙숙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맹공에 "집착"이라며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데도 정치적 올바름(PC) 때문에 돌려보내지 않는 유럽의 이민 정책은 재앙이라면서 화살을 칸 시장에게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는 아주 다른 곳이 됐고, 런던을 보면 칸이라는 끔찍하고 무능하고 악랄하며 역겨운 시장이 있다"며 "런던을 사랑하는데 다른 곳이 됐다. 이런 게 싫다. 내 뿌리는 유럽에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런던 시장은 재앙이다. 완전히 다른 이념을 가졌다"며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이 들어왔기 때문에 선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칸 시장은 폴리티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시장에 뭘 그렇게 집착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라며 "런던처럼 진보적이고 다양하며 성공적인 도시에 뭘 그렇게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딱 하나 맞는 말을 한 건 런던이 달라지고 있다는 건데, 우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며 "휴가, 거주, 투자, 공부를 위해 기록적인 수의 미국인이 오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부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칸 시장을 '완전한 실패자', '재앙' 등으로 비하했고, 칸 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적 정치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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