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중국 빅테크의 차세대 AI칩 수요 기대에도 불구하고 0.64% 하락한 183.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는 최근 엔비디아에 H200 칩 구매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건부로 H200 대중 수출을 허용한 직후 이들 기업은 중국 정부 승인이 나는 대로 대규모 주문을 넣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생산 역량이 차세대 '블랙웰(Blackwell)칩'에 집중되면서 H200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에 압력을 가했다.
중국 내 우회 수입 정황도 나왔다. IT 전문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블랙웰 칩을 해외에서 분해한 뒤 부품 형태로 중국에 밀반입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칩 수출을 허용했음에도, 여전히 금지된 최첨단 AI칩을 확보하기 위한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AI칩 몸값이 치솟으면서 각종 소문과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장중에는 엔비디아가 이른바 '유령 데이터센터'를 이용한 반도체 밀수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 핵심 포인트
-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의 H200칩 수요 기대에도 불구, 10일(현지시간) 0.64% 하락한 183.78달러에 마감.
- 바이트댄스·알리바바가 조건부 수출 허용 이후 대규모 주문 의사, 다만 H200 공급 여력이 부족해진 점이 부담.
- 딥시크가 블랙웰 칩을 해외에서 중국에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최첨단 칩을 우회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 보도됨.
- 유령 데이터센터를 통한 반도체 밀수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엔비디아는 해당 의혹을 공식 부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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