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조금 전 보고 오신대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12월 FOMC 결과가 공개됐죠.
예상대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 인하됐습니다.
연준이 올해 세 번째이자 3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3.5%에서 3.75%가 됐고,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는 1.25% 포인트가 됐는데요.
그럼 오늘 나온 연준의 메시지 그리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따라 증시는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확인해 봐야겠죠.
먼저 연준이 금리를 25bp, 0.25% 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기점으로 증시가 즉시 치솟은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곧이어 성명문이 공개됐고 향후 금리 전망을 알 수 있는 점도표가 공개됐죠.
성명문에서 눈에 띄는 점을 보면, 고용 하방 위험을 우려하며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는데 향후 추가 조정, 즉 금리 인하의 문턱은 조금 더 높을 수 있다, 데이터를 더 고려할 것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점도표에서는 다소 매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나 내년에 금리인하는 한 번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그대로 유지됐는데요.
예상대로 여기까지는 매파적인 금리인하 분위기가 짙었으나 그래도 연준이 자산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이 분위기를 상쇄했다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됐습니다.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 상황을 더 우려하는 느낌이었고요.
점도표에서는 몇몇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지만, 파월 의장은 현재 지금의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지, 혹은 추가로 인하할지 논의 뿐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는데요.
또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의 추정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그래도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잘 소화해 주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고 월가에서는 오늘을 온건한 매파적 금리인하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중소형 중심의 러셀 2천 지수도 1% 넘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리인하에 환호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장 다우 지수는 1.05%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33% 상승, S&P 500 지수는 0.67%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리면서 미국의 국채금리는 그 즉시 낙폭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성명문도 그렇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주목됐던 건 연준이 이제 자산 매입에 나서겠다는 점이었죠.
단기 국채 매입을 개시하겠다고 성명문에 적어 놓았고 파월 의장이 직접 시장 상황에 따라 국채 매입 규모가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15%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3%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 역시 금리가 인하되면서 뒤로 물러난 모습입니다.
99선 부근에서 움직이던 달러 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점점 더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고 결국 98선 중후반까지 내려왔는데요.
반면에 오늘 유로화가 눈에 띄게 강세를 나타냈죠.
미국은 오늘 금리를 내린 반면 ECB에서는 슈나벨 위원이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오늘 유로화가 달러 대비 오른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55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70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6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일단 금리인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금융주, 임의소비재주, 부동산주가 역시나 좋은 흐름을 보여줬고요.
산업주는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필수소비재주는 보합권을 형성했고요.
기술주는 강보합권에 그쳤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인프라 투자와 AI 지위를 우려하면서 주가가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린 하루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엔비디아의 H200 칩을 구매하기로 했고요.
딥시크에서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을 몰래 사들여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디 인포메이션의 보도가 있었지만, 엔비디아가 이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에 이어서 향후 5년간 인도에 3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메타는 VR 기기 가격을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또 그동안의 오픈 소스 전략을 버리고 폐쇄형 AI 모델로 사업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미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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