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이 우리 해군에 4조 원 규모의 해상초계기 공급을 타진하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보잉의 한국 방산 부문 수장인 알랜 가르시아 대표는 한국경제TV에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창학 기자가 가르시아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해상초계기는 바다에 숨어있는 적 잠수함을 찾는 군용 항공기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특성상 필수적이지만 현재 20여대 운용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30년 넘게 운용된 노후기들인데다 지난 5월에는 50년된 초계기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습니다.
이에 우리 해군은 지난 7월 보잉의 신형 초계기, P-8A 포세이돈 6대를 전력화했고 추가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가 도입 방식은 포세이돈 재구매와 한국형 초계기 개발 두 가지로 둘 다 6대를 실전 배치하는 겁니다.
알랜 가르시아 보잉 한국 방산 부문 신임 대표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도입 방식과 상관 없이 한국 군, 기업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랜 가르시아 / 보잉 한국 방산 부문 대표: 보잉은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지원할 것입니다. 다만 장기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인해 단기 전략 자산을 놓칠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매와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은 각각 최소 4조 원대와 최대 3조 원 대, 1년과 6년으로 추산됩니다.
구매로 결정되면 보잉의 대외 무기 판매 형식으로, 개발로 정해지면 사실상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간 경쟁 구도가 됩니다.
가르시아 대표는 포세이돈은 이미 한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며 유사시 미군과 통합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초계기 플랫폼이 없는 만큼 한국형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할 경우 적극 협업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알랜 가르시아 / 보잉 한국 방산 부문 대표: 잘 아시다시피 포세이돈과 737 기종은 약 86%나 동일합니다. 공통성이 높은 만큼 한국에서 유지·보수·정비(MRO)되는 데 있어서도 용이할 것입니다.]
초계기 도입 사업은 해군의 소요 제기와 합동참모본부의 소요 결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공고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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