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손 손등에 반창고가 붙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각종 추측이 잇따르자 백악관이 악수로 생긴 멍을 가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손에 붙은 반창고에 대해서라면, 전에 설명한 바 있다"며 몇 달 전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손에 든 멍을 두꺼운 화장으로 가렸던 때 했던 설명을 되풀이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쉴 틈이 없이 악수를 한다"며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했을) 때 얘기했듯이 그는 또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이 점도 멍이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공개석상에서 오른쪽 손등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이 지속적으로 목격됐다. 앞서 올해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에도 큰 멍자국이 관찰돼 관심을 끌었고, 지난 11월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하는 장면에서도 비슷한 자국이 포착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의 고령을 이유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으나, 그는 이런 의문이 "선동이며 반역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박해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주치의는 결과가 매우 양호하다고 보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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