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이라는 부담스러운 재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 8~12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7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1조5,17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한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흐름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8,705억원 매수 우위였다.
매수 기간을 12월(1~11일)로 확장하더라도, SK하이닉스(7,956억원)는 삼성전자(9,322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증시를 뒤덮은 지난 11월 SK하이닉스를 8조7천억원, 삼성전자를 2조2천억원가량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외국인 움직임이 달라진 흐름이다.
외국인 러브콜이 이어진 지난주 SK하이닉스는 '투자경고종목'에 지정(10일)된 바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1년 전(2024년 12월10일) 종가 대비 200% 이상 상승하고,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점 등이 사유였다.
투자자들의 우려와 반발이 터져 나온 가운데,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초장기상승 및 불건전요건)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제외하는 등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며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주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위·1,968억원), 삼성전자우(3위·1,760억원), 기아(4위·1,030억원), HD현대일렉트릭(5위·960억원)등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6,743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1위와 3위에는 2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2,411억원), 에코프로비엠(949억원) 각각 올랐다.
아울러 클로봇( 2위·998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4위·721억원), 에이비엘바이오(5위·621억원)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 AI 버블론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이달부터는 진정될 것 같고 거기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달러 인덱스(가치)에는 약세로 작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환율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 외국인이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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