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RX-Akros 고배당주 2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ACE 고배당주 ETF’를 상장하였다.
이 상품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재무적 건전성과 배당 성장률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하고, 그중에서도 향후 1년간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높은 종목을 담는 것이 아니라, 배당락 이후 주가가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회복 탄력성’을 핵심 선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 기존 배당주 상품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고배당주 투자 시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배당을 받은 직후 주가가 배당금만큼 하락하는 ‘배당락’ 이후, 주가가 장기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에 ACE 고배당주 ETF는 지수 구성 단계에서 ‘배당락 회복률’을 깐깐하게 점검한다. 심사기준일 기준 30개월 전부터 6개월 전까지의 기간 동안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배당락 전일 종가 수준으로 얼마나 빨리 회복했는지를 측정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거 배당락 회복률이 하위 10%에 해당하는 종목은 유니버스에서 과감히 제외한다.
또한 기업의 펀더멘털과 배당 지속성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이 상품은 △최근 5년 연속 배당 실시 기업 △배당성향 20% 이상 90% 이하인 기업을 기본 요건으로 하며,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근 12개월(TTM)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위 10% 종목은 배제한다.
아울러 3년 평균 주당배당금(DPS) 증가율이 하위 20%인 종목도 제외해 배당이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기업을 걸러낸다.
최종 구성 종목은 1단계 필터링을 통과한 종목 중, 아크로스(Akros)의 수치 모델로 예측한 ‘향후 12개월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20개로 선정된다.
종목별 비중은 예상 배당수익률에 비례하여 산정하되, 특정 종목 쏠림을 막기 위해 10%의 비중 상한(CAP)을 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배당락 회복률과 예상 배당수익률을 동시에 고려하는 전략은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의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라며 “ACE 고배당주 ETF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배당 성장이 기대되면서도, 배당락 충격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기업들에 선별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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