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증시에서는 종목별로 외국인의 선호가 갈렸다.
K-뷰티 브랜드 상장사인 14개사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늘어난 종목은 16일 기준 에이피알과 아이패밀리에스씨, 에이블씨엔씨 등 3개사에 불과했다.
에이피알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지난해 말 14.04%에서 현재 27.68%로 13.64%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12%포인트(6.70%→8.82%), 에이블씨엔씨는 1.16%포인트(10.60%→11.76%) 각각 늘었다.
반면 나머지 국내 뷰티 상장사들은 외국인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화장품 대장주들인 아모레퍼시픽은 27.22%에서 22.86%로, LG생활건강은 28.23%에서 24.98%로 각각 줄었다.
지난 5월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은 상장일 대비 외국인 비중이 15.96%포인트(0.12%→16.08%)나 높아졌다.
아이패밀리에스씨와 에이블씨엔씨는 외국인 보유 비중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의 관심을 크게 받은 K-뷰티 브랜드사는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이라고 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올해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해외 비중이 76.9%로, 작년(55.3%)보다 21.6%포인트나 커졌다고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나타났다.
3분기까지의 미국 매출액이 작년 한 해의 두 배가 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매출이 지난해 21.9%에서 올해 3분기까지 32.4%로 높아져 국내를 제치고 제1시장 지위에 올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아마존 대형 프로모션에서 '제로 모공 패드'가 뷰티 카테고리 전체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 8월 미국 대형 뷰티 전문 편집숍 얼타(ULTA) 뷰티'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 것도 미국에서의 성장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월 20일∼12월 1일)에도 에이피알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해 에이피알의 해외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블프 행사 기간인 11월 26일 뷰티&퍼스널케어 부문에서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제품 7개가 상위 100위에 들었고, 이중 4개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고 KB증권 보고서에 나타났다.
달바글로벌의 해외 매출액 비중도 올해 3분기까지 61.6%로 지난해 45.6%에서 16.0%포인트 높아졌다고 교보증권이 분석했다.
일본 비중이 18.4%로 가장 크지만, 러시아(12.2%), 북미(10.7%), 아세안(10.7%), 유럽(4.5%), 중화권(3.8%)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매출 증가가 고르게 나타났다.
D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달바글로벌이 4분기에 미국 코스트코와 얼타에서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며 해외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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