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부각되며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오라클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면서 시장 충격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이날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5.40% 하락한 178.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건설 중인 10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투자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의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은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 중인 1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오라클은 해당 보도 직후 즉각 반박에 나섰다. 블루 아울이 철수한 것이 아니라 오라클이 다른 파트너를 선택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되며 매도세가 이어졌다.
여파는 AI 관련주 전반으로 번졌다. 오라클뿐 아니라 엔비디아, AMD 등 주요 AI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라클의 부채가 늘어난 점은 사실로 거론되는 만큼, 자금 조달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주가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 핵심 포인트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이 5.40% 급락해 기술주 전반 약세 마감.
- 10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가 투자 유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보도가 하락 요인으로 지목됨.
- 블루아울 캐피털이 1GW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 나오자 오라클은 반박함.
- 불확실성 속에 AI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으며, 부채 확대 우려가 투심 더 흔든 것으로 풀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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