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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받았다가 "이게 무슨일"…'날벼락'

입력 2025-12-20 16:08   수정 2025-12-20 16:11



인도에서 아동·청소년이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며 보건 당국이 조사와 함께 의료진에 대한 징계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인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는 최근 3∼15세 어린이 5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건을 두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어린이는 마디아프라데시주 사트나 지역 출신으로, 유전 질환인 지중해빈혈을 앓아 정기적인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5월께 지역의 한 공립 병원에서 HIV에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HIV 보유자의 혈액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지만, 병원과 지역 당국은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정부는 사건과 관련해 해당 혈액은행을 관리하던 의사 1명과 의료기사 2명을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문제의 병원을 책임진 의사에 대해서도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사고는 인도에서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0월 동부 자르칸드주에서도 지중해빈혈을 앓던 8세 미만 어린이 5명이 HIV에 감염돼 공립 병원 의료진이 직무 정지됐고, 2011년에는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어린이 환자 23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반복되는 사고를 계기로 인도 내 지중해빈혈 환자들과 시민사회는 혈액의 확보와 검사, 수혈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는 법·제도 마련을 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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