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사망자가 용의자를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AP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재난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피해는 지하철역과 인근의 에스라이트 스펙트럼 난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용의자인 27세 남성 장원은 타이베이 중앙역 지하철 출구 인근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채 연막탄을 던진 뒤 시민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그는 지하도를 통해 중산역 인근 호텔로 이동해 흉기를 챙긴 뒤 다시 연막탄을 터뜨리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그는 인근 대형 백화점으로 난입해 1층과 4층에서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5층에서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이번 사건으로 철도, 도로, 지하철, 항공 등의 전 부문에 대한 경계 수준이 격상된 가운데, 검경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의자의 임대주택과 최근 머물렀던 호텔, 본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장원은 과거 경비·보안 관련 일을 한 이력이 있으나 최근에는 무직이었고, 올해 예비군 훈련 소집에 응하지 않아 병역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통지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용의자가 숨지면서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