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은)
귀금속 선물 시장에도 산타가 온 듯 합니다. 좀처럼 4천 4백달러의 벽을 뚫지 못하던 금. 드디어 오늘장에서 2% 가까이 오르며 4,47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물론 사상 최고가고요.
형님 격인 금을 따라 은 역시 오늘장 1.7% 급등, 68달러 중반에 거래됐는데요. 오늘도 사상 최고가 경신한 은의 모습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과연 70달러라는 새 역사를 써 낼 수 있을지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금과 은이 상승세 보이면서 오늘 관련주는 물론, 글로벌 금광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금광업 ETF’ 티커명 RING도 3.59% 상승했다는 점,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미국, 영국, 유럽은 물론 일본과 중국까지 재정 적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퍼스트 이글’ 투자의 분석가는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잠재적 헤지수단으로서 금의 역할이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의 금이라면 다른 안전자산에 비해 너무 저평가돼 있었는데, 최근 들어 그 가치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고요.
이제는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주목해야겠죠.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금리를 대폭 인하할 사람을 임명하겠다”고 한 만큼 연준의 독립성 우려, 다시 고조되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 재정 상태에 대한 신뢰 역시 시험대에 올라와 있습니다.
(팔라듐, 백금)
이번 랠리는 단순 금과 은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백금과 팔라듐도 급등했는데요. 백금 선물은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가며 2천달러 선에 안착한 듯 합니다. 오늘장 5% 급등, 2,121달러에 거래됐고요. 팔라듐 선물도 3% 상승하며 1,84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는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관세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백금류 금속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고, 동시에 아시아 수요는 살아나면서 시장에 남은 물량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퍼스톤에선 단기적으로는 연준 정책과 실질금리가 가격 변동을 이끌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속 시장의 기준점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이번 금속 랠리는 단순히 분위기나 과열이 아니라 구조적인 흐름의 변화, 즉, 판이 바뀌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유가)
유가 쪽 상황도 살펴보면요. WTI가 2.6% 상승한 58달러에, 브렌트유가 62달러에 거래됐는데요.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에서 유조선 1척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2주사이 유조선 2척을 나포한 바 있죠. 이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건데요.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원유공급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매우 약세인 유가 시장 속에서도,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라든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 고조는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밀)
마지막으로 오늘장 밀 선물은 1% 상승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항만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흑해의 곡물 교역이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인데요. 최근까지만 해도 글로벌 공급이 넉넉하고 중국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몇주래 최저치까지 밀려났지만, 전쟁 관련 헤드라인에 일부 회복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