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 플랫폼 스타트업 무촌철거가 설립 3년 만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적 시공 거래액 1,300억 원 이상, 철거 계약 1만 건 이상의 실적을 쌓아온 무촌철거의 성장 배경에는 최근 정부 정책 변화와 맞물린 시장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일 중기부는 2026년 예산 및 기금운영계획 총지출 규모를 16조 5233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지원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폐업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점포철거비 지원 한도를 최대 6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재취업과 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2025년 2,450억 원에서 2026년 3,056억 원으로 늘렸다.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철거 업계 전반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지역 기반 개인 사업자 중심의 최저가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통한 표준화된 서비스와 투명한 비용 구조를 갖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실제 현장에서는 ‘철거 플랫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무촌철거는 배달의민족 등과의 기업 제휴를 통해 철거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왔으며,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상담과 폐업지원금 연계 시스템으로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왔다.
무촌철거 관계자는 "점포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내실 있는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투자 및 M&A 관련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철거 플랫폼 무촌철거의 이번 투자 유치 성과는 철거 산업이 단순 용역 시장을 넘어 플랫폼 기반 신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희망리턴패키지 예산 확대와 맞물려, 향후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민간 플랫폼 간의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정책과 현장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시점에서 철거 업계를 혁신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의 새로운 출발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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