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대형 로켓 H3 8호기가 발사 실패 후 남미 상공에서 대기권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너선 맥도웰 박사가 JAXA의 비행 데이터로 궤도를 분석한 결과 로켓 H3 8호기는 발사 2시간여 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국경 부근 상공에서 대기권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H3 8호기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51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제2단 엔진 조기 연소 종료로 탑재 위성 '미치비키 5호'를 목표 궤도에 올리지 못해 실패했다.
탑재된 위성 미치비키 5호는 로켓에서 분리됐는지 알 수 없지만 분리에 성공했더라도 궤도는 로켓과 거의 비슷해 이미 대기권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전날 온라인 전문가 회의에서 JAXA 담당자가 "위성 덮개 분리 시 큰 충격이 발생해 2단 엔진 수소 탱크 압력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덮개는 예정 시간에 분리됐으나 평소보다 큰 충격이 가해진 듯한 데이터가 확인됐고, 이어 2단 엔진의 수소 탱크 압력이 저하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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