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 전략 폭격기들이 노르웨이해와 바렌츠해 상공에서 장시간 무력 시위성 비행을 했다.
2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TU-95MS 폭격기들이 자국 해군 SU-33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노르웨이해와 바렌츠해의 공해 상공에서 '예정된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일부 비행 구간에서는 '외국 전투기'들이 곁을 따라 경계비행을 했다고도 했다. 이번 비행은 총 7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은 서방 전투기가 자국 편대에 접근해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러한 비행은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국제법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최근 한반도 인근에서도 유사한 도발을 이어왔다. 지난 9일 Tu-95MS를 포함한 군용기 9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한국 공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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