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의 여가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해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64.0%가 '매우만족', '만족', '약간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대비 2.4%p(포인트) 상승해 201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상승세다.
이는 여가의 양보다는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평균 개수는 지난해 16.4개에서 15.7개로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38.5%에서 43.2%로 증가했다.
월평균 여가시간도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늘었다. 스포츠 참여나 문화예술 참여 등 참여형 여가 비율이 증가한 것도 만족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 절반 이상이 여가 활동을 혼자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56.6%가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긴다고 답해 작년 대비 1.7%p 증가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가까운 지인과의 여가활동은 줄어든 반면, 동호회 회원이나 직장 동료 등 사회적 관계 속 여가 동반 비율은 소폭 늘었다.
여가활동의 목적은 '개인의 즐거움'이 39.8%로 가장 높았고, '마음의 안정과 휴식'이라는 응답도 23.5%였다.
'근로자휴가조사'에서는 1인당 부여된 연차 16.7일 중 13.2일(79.4%)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어 2018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연차 소진율을 기록했다.
5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 비율도 작년 대비 0.8%p 늘어난 9.8%를 기록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0%를 기록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휴식(28.6%)과 집안일(16.0%)이 뒤를 이었다.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았고, 7월(11.2%)과 12월(9.6%)에도 연차 사용이 몰렸다. 연차 시 사용하는 지출액은 지속적으로 늘어 221만2천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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