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등에 2조원에 육박하는 기술수출 성과를 거둔 알테오젠이 오늘 (26일) 추가 기술이전을 기대할 만한 소식을 밝혔습니다.
'ALT-B4' 기술에 대한 옵션 계약을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했다는건데요.
이번 계약의 의미에 대해 짚어봅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 이번의 옵션 계약을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까?
<기자>
알테오젠은 오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 'ALT-B4'에 대한 옵션 계약을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옵션 계약은 기술이전 계약 전 무조건 선행되는 절차는 아닙니다.
기술의 상업적 가능성을 가늠하는 일종의 '사전 평가' 입니다.
기술도입을 고려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곧바로 큰 돈을 주고 기술을 도입하기보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옵션 계약을 통해 평가하는겁니다.
알테오젠은 이번 옵션 계약을 알리며 ALT-B4가 '대용량 피하주사'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즉, 특정 글로벌 제약사가 보유한 블록버스터 약물, 그 중에서도 용량이 큰 약물을 피하주사로 바꾸는데 대한 상업성 검토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다른 이유가 더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옵션 계약은 기술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이 '우선 검토권'을 요구했을 때도 가능합니다.
우선 검토권 기간 동안에는 옵션 계약을 하지 않은 다른 기업에게 동일 조건으로 기술 제안을 할 수 없어,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이번 공지에서 '계약 상대방사의 제품 경쟁 구도 관계로 회사명 및 제품명을 비공개로 약정했다'는 내용을 밝혔는데요.
경쟁 제품보다 빠르게 제형을 전환하기 위해 알테오젠에게 옵션 계약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는겁니다.
알테오젠은 "파트너사는 현재 판매 중인 제품에 ALT-B4를 활용해 개발에 착수하기 위한 데이터를 공급받고 이에 대한 옵션 대금을 알테오젠에 지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개발 진행에 따라 최종 기술이전계약을 2026년 내에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편집:조현정, CG:김채령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