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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빅테크에 카메라 부품 첫 공급한다

김대연 기자

입력 2025-12-26 14:27   수정 2025-12-26 19:38

    <앵커>

    삼성전기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부품을 처음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애플과의 협력이 스마트폰 핵심 부품 사업까지 확장된 겁니다.

    삼성전기는 삼성에 이어 애플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톱2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언제부터 애플에 카메라 부품을 납품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기가 애플에 액추에이터용 '파인피치(FP) 코일'을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는 애플과 공급 물량, 가격 등을 협의 중인 상태인데요.

    내년 하반기쯤 애플에 FP 코일을 신규 공급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18에 탑재되는 건데요.

    카메라 모듈은 이미지 센서, 액추에이터, 렌즈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됩니다.

    FP 코일은 액추에이터 부품 중의 하나고요. 주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 초점과 손 떨림 보정 기능에 쓰입니다.

    삼성전기가 FP 코일을 설계하면, 이를 스템코가 제조하는 방식인데요.

    스템코는 삼성전기와 일본 도레이가 지난 1995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JV)입니다.

    FP 코일은 스템코를 거쳐 중간 협력사로 공급된 뒤, 카메라 모듈로 완성돼 애플에 납품되는 구조입니다.

    <앵커>

    이번 애플과의 거래가 삼성전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삼성전기가 애플과 처음 거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납품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모듈 관련해선 애플과 처음으로 협력하게 된 건데요.

    그동안 국내에서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곳은 LG이노텍뿐이었습니다.

    삼성전기의 핵심 고객은 단연 삼성전자고요. 애플은 삼성전자의 경쟁사이기 때문에 양강 구도가 굳어진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삼성전기가 이 체제를 깨고 애플 거래망을 뚫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FP 코일을 시작으로 액추에이터, 렌즈, 카메라 모듈 등 애플과의 거래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삼성전기도 렌즈 설계부터 모듈 조립까지 카메라 관련 기술을 충분히 보유한 상태입니다.

    당연히 애플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많을수록 유리하겠죠.

    협력사 간 경쟁을 유도해 부품 단가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덕분에 삼성전기가 내년에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은 11조 2,500억 원으로 예상되는데요.

    내년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12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애플뿐만 아니라 테슬라, AMD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확대된 덕분인데요.

    삼성전기가 테슬라에는 FC-BGA, MLCC, 카메라 모듈 등 주력 제품을 모두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의 올해 테슬라 매출 비중만 전체의 약 9~10%로 예상됩니다. 1조 원이 넘는 규모인데요.

    대신증권은 "내년에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보택시, 스페이스X 사업을 확대하는 점이 새로운 성장의 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미·중 견제나 관세 정책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삼성전기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인데요.

    또 맞춤형 반도체(ASIC)에 필수적인 FC-BGA를 AMD와 아마존 등에 공급하며, 내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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