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7조 순매수로 코스피 4,129선 마감…'12만전자' 눈앞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 7천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6포인트, 0.51% 오른 4,129.68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7,786억 원, 3,877억 원 순매수하고, 개인만이 2조 2,262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5.31%)와 SK하이닉스(+1.87%), 삼성바이오로직스(+1.87%)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 넘게 상승하며 11만 7천 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SK스퀘어도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1.79%)과 현대차(-1.04%), HD현대중공업(-1.35%), KB금융(-1.19%), 두산에너빌리티(-3.03%), 기아(-0.99%)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 0.49% 오른 919선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9억 원, 3,468억 원 순매수하고 개인만이 4,37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알테오젠(+2.09%)과 에이비엘바이오(+6.13%), 리가켐바이오(+4.35%), 코오롱티슈진(+1.90%), 삼천당제약(+1.61%)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89%)과 에코프로(-0.31%), 레인보우로보틱스(-1.87%), HLB(-1.07%) 등이 하락했다.

임정은,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한산한 거래량 속 관망세 이어지겠으나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80조 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