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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40년 맞는 현대차..."정의선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배창학 기자

입력 2025-12-29 15:20  

1986년 '엑셀' 수출 이후 40년 지나 올해 1~11월 미국서 89.6만대 판매 차 관세 불구 3년 연속 연간 최다 기록 EV 보조금 종료에 정의선 리더십 주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HMGMA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내년 미국 진출 40년을 맞는 현대자동차가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국내 첫 전륜 구동 승용차 '엑셀' 수출을 기점으로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에 뛰어들었다.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첫해 현지에서 16만 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듬해 26만 대 넘게 팔면서 소비자들에게 현대차라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흡한 품질 관리와 정비망 부족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안전, 성능 강화에 방점을 찍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들의 요구에 충족하기 위해 '품질 경영' 전략을 펼쳤다. 특히 지난 1999년에는 '10년·10만마일 보증수리(워런티)'라는 애프터서비스(AS) 제공을 통해 품질 의혹을 해소했다. 그 결과 현대차는 현재 미 최고 권위의 상과 호평을 잇달아 받으며 품질과 판매량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1개 차종이 올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TSP+ 및 TSP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미 데이터 분석 기업 J.D파워의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도 글로벌 17개 자동차 그룹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4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들이 차 구매 기준으로 삼고, 업체별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현대차가 품질뿐 아니라 안전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증명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미 유력 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을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로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은 현대차그룹이 핵심으로 둔 가치의 근간이 되었고, 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 안전, 성능에 대한 신념은 그룹의 경영 철학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3대에 걸쳐 들인 공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89만 6,000여 대를 팔며 3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량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차량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증가와 판매 믹스 변화 등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한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미 조지아주에 위치한 최첨단 제조 혁신 거점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하며 현지 연산 120만 대 체제를 구축했다. 오는 2028년까지 현지에서 자동차, 부품과 물류, 철강, 로봇 같은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2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미 전기차 보조금 종료라는 악재에는 정의선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위기 대응력을 뽐냈다.

하지만 현대차는 여전히 트럼프발 15% 관세,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공세와 현지 보조금 종료, 자율주행 등 SDV 경쟁 심화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미국이 전 세계 최대 수출 시장이자 글로벌 차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교두보라는 점에서 현대차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을 토대로 새해 마주하게 될 위기를 극복하며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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