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기와 강원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진 데 따라 행정안전부가 한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했다.
행안부는 30일 오후 5시부로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 183개 한파 특보 구역 가운데 21개 지역에 특보가 발표된 데 따른 선제 대응 차원이다. 해당 특보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발효된다.
기상청은 상층의 찬 공기 유입으로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최저기온은 31일 -13도∼-1도, 새해 1·2일에는 -16도∼-5도로 전망된다.
다음 달 1일 밤부터 2일까지는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특보 수준의 강설이 예상된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한파·대설 대응체계를 철저히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또 "새해맞이 행사 등 야외 활동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외출 시 방한용품을 착용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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